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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vs 미국 계란 차이 (세척 여부, 크기, 보관)

by yurari0315 2025. 5. 12.

계란은 전 세계 어디서나 소비되는 식품이지만, 나라마다 계란의 유통 방식과 안전 기준은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본 글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계란이 어떻게 다른지, 세척 방식, 크기 기준, 보관 방법을 중심으로 비교해보겠습니다.

 

계란
한국, 미국 계란 차이

세척 방식의 차이: 씻는 나라, 안 씻는 나라

계란을 씻느냐 안 씻느냐는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한국에서는 계란을 수집한 후 바로 세척, 건조, 살균 과정을 거쳐 유통합니다. 이 때문에 껍질이 매우 깨끗하며,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계란을 별도로 씻지 않고 바로 요리 재료로 사용합니다. 또한 계란 껍질의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농장에서부터 유통까지 위생 기준이 매우 엄격하게 적용됩니다. 반면 미국에서는 계란을 ‘클렌징 오일’과 온수로 세척한 뒤, 특수한 방식으로 코팅하거나 냉장 유통합니다. 미국의 세척 과정은 세균 제거에 초점을 맞추지만, 동시에 계란 껍질을 보호하는 자연막인 '큐티클'이 제거되기 때문에 상온 보관이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의 계란은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하며, 유통과정에서도 냉장이 기본입니다. 한국도 냉장 보관이 권장되긴 하지만, 세척된 상태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유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보관의 유연성이 다릅니다. 세척 여부는 단순한 위생 문제를 넘어, 유통 방식과 보관 문화까지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입니다.

계란 크기의 기준과 등급 차이

한국과 미국은 계란의 크기 분류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한국에서는 '대란', '특란', '중란', '소란'처럼 무게를 기준으로 등급을 나누며, 일반적으로 대란(약 60g 이상)이 가장 널리 유통됩니다. 계란판에도 명확한 무게 기준이 표시되어 있어 소비자는 손쉽게 크기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Small’, ‘Medium’, ‘Large’, ‘Extra Large’, ‘Jumbo’와 같은 영어 분류를 사용하며, 무게 단위도 파운드나 온스 기준이므로 한국 소비자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Large Egg’가 표준으로 인식되며, 베이킹 레시피에서도 대부분 이 기준을 따릅니다. 또한 한국은 달걀의 껍질 상태, 깨짐 여부, 내부 신선도 등을 기준으로 ‘1+등급’, ‘1등급’, ‘2등급’, ‘난각표시’ 등을 통해 품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농무부(USDA) 기준의 ‘Grade AA’, ‘Grade A’, ‘Grade B’ 같은 방식으로 외형과 내부 상태를 평가합니다. 이러한 등급과 크기 차이는 단순한 포장 형태를 넘어, 요리 시 필요한 계란 수량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해외 계란을 구매하거나 레시피를 활용할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관 방식과 유통기한의 문화적 차이

계란을 어떻게 보관하고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는가도 두 나라의 차이점 중 하나입니다. 한국에서는 계란을 실온에 두는 경우가 많지만, 여름철이나 장기 보관 시 냉장 보관을 권장합니다. 특히 세척 후 포장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오염 위험이 적지만, 너무 오래 실온에 두면 세균이 증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면 미국에서는 계란을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세척 과정에서 큐티클이 제거되므로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며, 외부 세균이 껍질을 통해 내부로 침투할 위험이 높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마트나 슈퍼마켓에서는 계란이 항상 냉장 진열되어 있고, 냉장 유통이 철저하게 이루어집니다. 또한 한국의 유통기한은 주로 생산일자를 기준으로 표시되며, 소비자 중심의 관리 방식입니다. 반면 미국은 포장일자(Packaging Date)와 소비 권장일자(Sell-by Date)로 구분되어 있으며, 보관 방식과 상태에 따라 소비자가 판단해야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처럼 보관 방식과 유통기한의 기준은 단순한 날짜 표기를 넘어서, 계란 안전성과 식문화 전반에 걸친 차이를 보여줍니다.

한국과 미국의 계란은 세척, 크기 분류, 보관 방식 등에서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면, 여행 시나 해외 직구, 요리 레시피를 활용할 때 더 정확하고 안전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식재료인 만큼, 계란에 대한 정보는 실생활에 꼭 필요한 지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