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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의 종류별 비교( 제철, 양식난이도, 시장성)를 해보자

by yurari0315 2025. 4. 14.

새우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널리 소비되는 해산물 중 하나입니다. 종류에 따라 맛, 크기, 조리 용도뿐 아니라 양식법과 출하 시기, 시장에서의 사람들의 선호도도 달라지는데요, 이 글에서는 국내외에서 인기가 높은 새우 5종을 선정해 제철 시기, 양식 난이도, 그리고 시장성과 함께 비교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새우 산업에 관심 있는 분들이나, 창업을 준비 중인 분들에게 유용한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새우

흰다리새우: 가장 널리 양식되는 품종

흰다리새우(Whiteleg shrimp, Litopenaeus vannamei)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양식되고 있는 새우 품종입니다. 주로 동남아시아, 남미, 중국, 한국에서도 활발히 양식되며, 대량 생산과 안정된 생존율로 상업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제철 시기는 자연산 기준으로는 여름에서 가을 사이지만, 양식의 경우 연중 생산이 가능합니다. 흰다리새우는 빠른 성장속도와 높은 생존율 덕분에 3개월 내외로 출하가 가능하며, 물 온도에 따라 조절이 용이합니다.

양식 난이도는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염도, 산소, 수온 등 관리만 철저히 하면 소규모 양식장에서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며, 스마트팜 기술과 연계해 생산성도 높일 수 있습니다. 단점은 너무 많은 양이 시장에 유통되기 때문에 가격 경쟁이 심하다는 점입니다.

시장성 측면에서는 가격이 저렴하고 가정용, 외식용으로 활용도가 높아 꾸준한 수요가 존재합니다. 냉동유통에도 강해 수출용으로도 많이 사용되며, 특히 튀김용이나 볶음요리용으로 선호됩니다.

닭새우: 고급 요리용으로 인기

닭새우(Penaeus japonicus)는 크고 단단한 껍질, 육질이 탄탄한 특성으로 인해 고급 요리 재료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본, 한국, 중국 등지에서 주로 소비되며, 자연산 가격은 매우 높습니다.

제철 시기는 9월부터 11월 사이로, 자연산은 가을이 가장 맛이 좋은 시기입니다. 양식도 가능하지만 성장이 느리고 환경에 민감해 관리가 까다롭습니다.

양식 난이도는 중~상 수준입니다. 물의 온도뿐 아니라 수질, 염도에 매우 민감하여 정밀한 관리가 필요하며, 병에 취약한 편이라 예방접종과 정기적인 점검이 요구됩니다. 또한 사료비가 높아 양식 원가가 높습니다.

시장성은 높습니다. 고급 일식, 중식에서 즐겨 사용되며, 선물용, 프리미엄 마켓에서도 인기가 많습니다. 단가가 높아 소득성도 좋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크다는 점이 진입장벽입니다.

보리새우: 향이 뛰어난 계절 새우

보리새우(Metapenaeus joyneri)는 크기는 작지만, 독특한 향과 고소한 맛으로 ‘향긋한 새우’로 불리며 일부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주로 자연산 위주로 소비되며, 국내에서는 동해와 남해에서 어획됩니다.

제철 시기는 5월~6월이며, 봄철에서 초여름까지가 맛이 가장 좋습니다. 양식은 거의 이뤄지지 않으며, 대부분 자연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양식 난이도는 높습니다. 성장속도가 느리고 환경 적응력이 떨어지며, 인공 번식 성공률도 낮아 경제성이 떨어집니다. 연구개발은 계속되고 있으나, 상용화는 미비한 수준입니다.

시장성은 니치 마켓(niche market)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대중적인 수요는 낮지만, 향과 식감을 중시하는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꾸준히 찾는 수요가 있으며, 제철 한정 판매 시 고가에 거래됩니다.

갯가재(쏙): 대체 새우로 떠오르는 품종

갯가재(Mantis shrimp)는 생물학적으로 새우와는 다르지만, 식감과 맛이 비슷해 일부 지역에서는 ‘대체 새우’로 소비됩니다. 특히 전라도, 충청도 일부 지역에서는 ‘쏙’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회, 찜, 구이로 활용됩니다.

제철 시기는 4월~6월이며, 봄철에 살이 꽉 찬 상태로 수확됩니다. 양식은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지만, 일부 시험 양식이 진행 중입니다.

양식 난이도는 매우 높습니다. 독립적인 생태습성, 서로를 공격하는 습성 등으로 인해 단체 사육이 어렵고, 사료 반응도 낮은 편입니다. 아직 상업 양식 단계까지는 많은 연구가 필요한 품종입니다.

시장성은 지역 특산물로 제한적이나, 최근 맛과 식감이 재조명되며 전국적으로 유통량이 늘고 있습니다. 가성비보다는 미식의 가치로 소비되며, 여행지 특산물로서 인기 있는 품목입니다.

블랙타이거새우: 고급 수출용 품종

블랙타이거새우(Penaeus monodon)는 흑색 줄무늬가 특징인 대형 새우로, 동남아와 인도, 아프리카 등지에서 대량 양식되고 있는 고급 품종입니다. 크기와 외형이 뛰어나며, 서양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제철 시기는 자연산 기준 여름철이며, 양식은 연중 가능하지만 고온기(5월~9월)에 생산성이 가장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5~6개월 정도의 성장 기간이 필요합니다.

양식 난이도는 중간 이상입니다. 초기에는 병해충에 민감하고 사료 소비량이 많아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지만, 일정 조건이 유지되면 비교적 안정된 수확이 가능합니다. 깊은 수조나 해상 가두리 양식에 적합합니다.

시장성은 매우 높습니다. 수출용으로 많이 사용되며, 대형마트, 호텔, 레스토랑 등에서 고급 요리용으로 판매됩니다. 크기별로 가격 차이가 크고, 신선도 유지가 어려워 급속냉동 유통이 일반적입니다.

 


새우는 그 종류에 따라 맛과 용도는 물론, 양식 환경과 수익성도 크게 다릅니다. 흰다리새우는 양식 효율이 뛰어나고, 닭새우나 블랙타이거새우는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할 수 있습니다. 반면 보리새우, 갯가재 등은 자연산 위주로 니치 마켓을 형성하고 있어 지역 특화 상품으로도 매력적입니다. 각 품종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새우 품종을 선택해 새우 산업 또는 식생활에 적극 활용해 보세요!